건강,웰빙
똑바로 누워 자기 어렵다면 ‘이것’ 때문?
정 병 강
2012. 9. 6. 10:33
똑바로 누워 잠을 자려고 하면 숨이 막히고 심장이 뛰어 옆으로 돌아누워야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옆으로 누워 잠을 잘 때와 똑바로 누워 잠을 잘 때 기도의 모양이나 기능의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정상인보다 기도가 좁은 사람은 똑바로 누울 때 혀나 입천장이 중력에 의해 뒤로 처져 기도가 더욱
좁아집니다.
물론 깨어 있을 때는 근육의 긴장도가 유지돼 어느 정도 숨을 쉴 수 있도록 크기를 유지할 수 있으나 수면을 위해 근육의 긴장도가 풀어지게 되면 기도가 좁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숨이 막히면 숨을 쉬기 위해 교감신경이 긴장하면서 뇌가 깨어나면서 심장도 두근거릴 수 있습니다. 결국 다른 사람보다 기도가 좁은 사람이 똑바로 누워 자기가 힘듭니다.
잠이 들면 깊게 자고 연속적으로 자야 하지만 주변의 소리에 예민하고 잠자리가 바뀌거나 불편한자세로 인해 얕고 조각난 잠을 자게 되면 수면의 질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에도 잠들기 어려운데 본인이 자는 동안 무호흡증이 나타나므로 스스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유 없이 낮에 졸리거나 피곤하고 기억력이나 집중력에 변화가 오며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합병증(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등)을 일으키게 될 경우 수면클리닉을 방문해 수면다원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홍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