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웰빙

환절기 때 더욱 심한 비염 치료방법

정 병 강 2012. 9. 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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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몇 번 지나가더니 날씨가 하루 이틀 사이에 여름에서 가을로 급격히 넘어간 것 같다. 이렇게 환절기가 되면 기온차가 커져서 우리 몸이 환경 변화에 적응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이렇게 몸이 약해진 틈에 감염에 노출이 되면 쉽게 감기에 걸리게 된다.

코비한의원 이판제 대표원장에 따르면 한의원에 감기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실은 감기가 아닌 비염인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이 원장은 "발열, 오한, 목이 붓고 따끔거림,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으나, 날짜가 지남에 따라 증상의 변화가 일어나고, 2주일 내로 호전되는 것은 감기이다. 그러나 전신 증상이 없고, 증상의 변화가 없이 2주일 이상 지속되는 콧물, 코막힘 증세라면 비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염이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요즘같은 환절기엔 보통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게 되는데, 증상은 재채기가 동반되면서 맑은 콧물이 흐르는 것이다. 눈이 가렵기도 하고 코가가려워서 계속 코를 비비는 경우도 많다. 초기에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만성비염이나 부비동에 염증이 고이게 되는 축농증으로 발전해서 숨쉬기가 곤란하고, 구강호흡을 하게 되어 결국에는 수면장애도 유발될 수 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그중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리노바이러스로 리노바이러스는 9월에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노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코감기라고 알려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리노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콧물, 감염자의 손, 접촉매개물(감염자의 콧물이 묻은 물체), 다른사람의 손, 다른 사람의 콧속으로 전파된다. 즉 리노바이러스를 차단하기 마스크로 코를 차단하는 방법, 손을 깨끗이 씻는 방법, 감염자가 만지는 모든 물건을 깨끗이 소독하는 방법, 손으로 코를 만지지 않는 방법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방법

1. 공해나 먼지가 많은 환경은 가급적 피하고 수시로 환기를 실시하여 실내공간을 청정하게 유지시킨다.

2. 차가운 얼음이나 음료수는 비강 내 빈혈상태를 초래하여 비염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3. 정신적인 피로와 육체적인 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몸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4.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며, 감기에 걸린 경우 빨리 치료하여 합병증에 걸리지 않게 한다.

5. 인스턴트식품, 담배, 커피, 술은 비강 점막을 붓게 만들기 때문에 피한다.

환절기가 되면 급격한 기온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지기는 하지만, 이 시기에 잘 먹고, 잘 쉬고, 잘 운동해서 면역을 튼튼하게 하는 데에 신경을 쓴다면, 다가오는 겨울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