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산山, 산야山野, 임야林野가 돈 되는 시기

정 병 강 2010. 5. 5. 12:09

2010년이 되면 산은 그냥 산이 아닌 돈산(黃金山)이 된다.

현재의 산값보다 100배~1,000배까지 뛰어오른다.

산값이 뛰어오르는 데는 물론 그만한 이유가 있다. 터무니없는 공상이나 추리소설 같은 이야기로 하는 말이 아니다.

 

 건교부 국토개발 2010~2020년 청사진 백서를 보면 알 수 있다. 2020년이 되면 그때는 산을 아무나 살 수 없는 진짜 부자들이나 산따먹기 놀이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2010~2020년까지는 부자들의 안식처는 완전히 도시를 탈출하여 한국판 버벌리힐스 타운이 형성된다. 도시는 거대 세계무역 국제도시로 탈바꿈된다. 내국인 30%, 외국인 70%가 들끓는 거대 공룡지대로 변해 버린다.

 

 평수로 자존심을 긁고 키구멍에서 프리미엄을 빼먹던 아파트들은 공룡지대 근로자들의 숙소로 이용되고 일부는 상주외국인 독신자들의 다용도텔로 바뀌면서 화려했던 아파트의 소유개념은 옛말이 되어 버린다. 차츰 고층아파트는 사라지고 저밀도 환경친화적 푸른 도시로 변모되어 간다.

 

 주5일 근무제로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주거문화 공간은 공룡지대와는 2~3시간대의 외각,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군데군데 도농복합 전원다지가 주류를 이루면서 주거문화 패턴이 달라진다.

곳곳에 산 좋고 물 좋은 배경을 찾아 문화시설, 건강센터 갖가지 편익시설이 들어선다. 군데군데 명소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주말고객을 사로잡는다.